치아 교정의 부작용 5가지

치아 교정은 오랜 시간 치료를 받는 만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나 드물게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치아 교정 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부작용 5가지와 예방법에 대해 정리해 두었으니 교정을 준비 중이시거나 교정 치료를 받고 계신 분들은 읽어보시고 부작용을 최소화하시길 바랍니다. 

 

1. 치아뿌리 흡수(치근흡수)

치아뿌리 흡수는 치아 교정 과정에서 치아의 뿌리가 짧아져서 뿌리 부분이 동그랗게 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교정을 하게 되면 치아가 잇몸뼈 속에서 이동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교정장치가 치아에 압력을 주기 때문에 치아가 눌려서 치아뿌리 흡수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다행히 치아뿌리 흡수는 미미한 수준이고, 치아 건강에 주는 영향도 크지는 않습니다.  

치아뿌리 흡수(치근흡수)가 잘 발생하는 경우 

 - 치아 뿌리가 원래 약한 경우

 - 치아가 외부 충격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

 - 교정력이 과도하게 강한 경우

 - 교정 치료 기간이 매우 긴 경우

 - 교정 과정에서 치아가 이동하는 거리가 긴 경우

 - 잇몸 염증이 있거나 매복 사랑니가 있는 경우

 - 이빨로 손가락을 물어뜯거나 손가락을 빠는 등 나쁜 구강 습관이 있는 경우 

 

 

일반적으로 교정 치료 과정에서는 4주에 한 번씩 치과에 방문하게 되어 있는데요. 이것은 바로 치아뿌리 흡수와 같은 부작용을 사전에 체크하거나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이를 조정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3~6개월마다 한 번씩 X-ray 촬영을 통해서 전반적인 교정 상태를 관찰하게 됩니다. 따라서 빠지지 말고 주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하셔서 교정 상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 잇몸 염증

교정 장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주변에 꼼꼼한 양치질이 잘되지 않아 잇몸 염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잇몸 염증은 보통 잇몸이 붓는 증상이지만 심해지면 잇몸이 녹아 블랙 트라이앵글*이 커지기도 합니다.

 * 블랙 트라이앵글은 치아와 치아 사이의 아랫부분 잇몸이 녹아 없어지면서 생긴 역삼각형의 구멍을 의미합니다. 

 

잇몸 염증이 발생한 경우 정기적인 치과 방문 시 잇몸치료 및 스케일링을 통해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근본적인 예방책은 꼼꼼하게 양치질을 하는 것입니다. 칫솔 외에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하시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 

3.  치아 탈회

치아 탈회는 치아 표면이 부식되어 얼룩이 생기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현상은 치아 교정을 하지 않더라도 당도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거나 양치질을 잘 하지 않는 경우 많은 사람에게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교정장치를 하는 경우 꼼꼼한 양치가 힘들고 음식물이 교정장치 사이에 끼어있어 치아 탈회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교정 중에 치아 탈회가 심하게 발생하면 미관상 좋지 않고 충치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부위에 레진 치료를 하거나 교정이 다 끝난 후에 라미네이트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한 번 색깔이 변한 치아는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으니 교정 중이신 분들은 어려우시더라도 꼼꼼한 양치질을 통해 치아 탈회 현상을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4. 잇몸퇴축(블랙트라이앵글)

잇몸퇴축, 즉 블랙 트라이앵글은 위에서 설명해 드린 것과 같이 치아와 치아 사이의 아랫부분 잇몸이 녹아 없어지면서 마치 역삼각형 구멍이 난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블랙 트라이앵글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경우도 많지만 치아 교정을 받는 경우 잇몸 염증에 의해 또는 심하게 삐뚤삐뚤했던 치아가 교정되면서 그 사이에 잇몸이 차오르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블랙 트라이앵글 역시 가장 큰 원인이 잇몸 염증이기 때문에 꼼꼼한 양치질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블랙 트라이앵글이 과도하게 생긴 경우는 치아 옆면을 미세하게 삭제하여 빈 공간을 약간 줄여주는 스트리핑(stripping) 시술 또는 레진, 올세라믹 크라운, 라미네이트 등 수복치료를 통해 완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5. 재발

치아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교정이 정상적으로 마무리가 됐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치아가 다시 삐뚤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교정 후 유지장치를 꾸준히 착용하지 않은 경우 가장 잘 발생하며, 이 외에도 성장기 발육, 잇몸질환 및 나쁜 구강 습관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재발이 된 경우는 비용을 들여 다시 교정해야 하니 반드시 유지장치를 잘 착용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외에도 양치질이 잘 안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충치, 치아가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시린 이 증상 및 턱관절 질환 그리고 교정장치 때문에 발생하는 입 안 상처 및 구내염이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부작용을 설명해 드렸지만 치아 교정 과정에서 부작용은 드물게 발생되며 이 또한 정기적인 치과 검진 및 현황 확인을 통해 예방이나 조치가 가능하니 교정 전부터 너무 큰 걱정을 하시지는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말씀 드린 것처럼 모든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꼼꼼한 양치질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 함께 보면 유익한 글

치아 교정 장치의 종류

치아 교정 기본 정보(시기, 가격, 교정 유형 등)